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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처리했다"는 제2롯데월드 바닥 균열, 명함 꽂아보니…

이혜미 기자

입력 : 2014.10.27 20:03|수정 : 2014.10.27 20:05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되면서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제2롯데월드와 관련해 "일부러 연출한 것"이라는 롯데건설 측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논란이 사그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롯데건설 측은 바닥에서 균열이 발견된 5층과 6층 식당가에 대해 서울의 옛 분위기를 재현하기 위해 "시멘트 몰탈 시공을 통해 자연스럽게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그 위로 투명코팅 처리했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투명코팅 처리했다는 5층 식당가 바닥의 균열에 명함을 끼워보자 쏙 들어가 꽂혔습니다.

처음 이 문제를 제기했던 서울 송파 지역 시민단체 송파시민연대는 "현장에 다시 가보니 바닥에 균열이 생겨 금이 간 정도가 아니라, 조각으로 갈라지고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일부러 균열을 만든 뒤 코팅 처리한 것이 아니라 "코팅 처리한 이후에 균열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늘(27일) 오전 현장 조사를 했던 서울시는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안전을 둘러싼 논란과 우려가 큰 만큼 추가 현장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제공: 송파시민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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