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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당국자, 납치문제 관련 10년 만에 방북

정연 기자

입력 : 2014.10.27 19:03|수정 : 2014.10.27 19:04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일본인 납치 문제 등에 대해 북한의 조사상황을 듣기 위해 방북했습니다.

이하라 준이치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등 일본 당국자 10명은 오늘(27일) 오후 베이징을 출발해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들은 오는 30일까지 북한에 머물 계획입니다.

28일과 29일엔 납치 문제 특별조사를 맡은 서대하 북한 국방위원회 안전담당 참사 겸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등을 만나, 조사 진행 상황을 파악하고 이견을 조율할 방침입니다.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일본 정부 당국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2004년 11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북한이 일본 정부가 공식 인정한 납북자 12명에 대한 생존 정보를 내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제까지 이들 가운데 메구미 씨를 비롯해 8명이 사망했고 나머지 4명은 입국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습니다.

일본 측은 북한이 공인 납북자와 관련해 만족할만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 '제대로 된 보고'로 간주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일본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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