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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제품, 20년 후 세계적 수준 전망"

최고운 기자

입력 : 2014.10.27 11:15|수정 : 2014.10.27 11:46


'저가, 저품질'로 평가되는 중국산 제품의 품질이 20년 후에는 세계적 수준이 될 것이라는 독일 업계의 예측이 나왔습니다.

독일품질협회(DGQ)는 최근 독일 산업계와 서비스업계의 1천214개 모범 업체를 대상으로 '독일산 제품 품질' 조사를 한 결과 중국산 상품 품질이 20년 후 독일 수준을 추월하는 정도로 향상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조사 대상 기업 중 중국 기업이 제품 품질면에서 자사 수준을 따라잡을 것이라고 답변한 기업은 56%나 됐습니다.

중국 상품의 품질 수준이 20년 후 떨어질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3%에 불과했습니다.

중국 이외에 폴란드와 인도, 터키 등 개발도상국들도 제품 품질 향상에 큰 진보를 보여 독일산 제품 수준에 거의 다다를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위르겐 바르빅 독일품질협회장은 이번 결과가 독일이 제품 수출의 원천인 품질 향상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새로운 계기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독일 업체들은 미국과 프랑스 업체들에 대해서는 중요 경쟁자로 인식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독일 기업들은 대부분이 미국과 프랑스의 동종 업체들의 제품 품질이 앞으로 대부분 답보하거나 심지어 퇴보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특히 이탈리아 기업들은 각 부문에서 제품 품질이 떨어질 것이란 최악의 평가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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