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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에볼라 환자 전용 수송기 띄운다

입력 : 2014.10.27 04:32


미국 국방부가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차단 지원에 나선 미군을 위해 특수 격리 시설을 갖춘 에볼라 환자 전용 수송기를 띄울 것이라고 일간지 USA 투데이가 26일(현지시간) 전했다.

미 국방부의 계획에 따르면, 미 공군은 들것에 누운 에볼라 환자를 8명, 서서 이동 가능한 환자를 최대 12명까지 실을 수 있도록 개조된 C-17 또는 C-130 수송기를 에볼라 환자 전용 수송기로 운용할 예정이다.

수송기 내부는 2개의 격리 치료실과 의료진 소독실 등 3곳으로 구성된다.

현재 관련 업체와 계약을 논의 중인 국방부는 내년 1월 실전 배치를 목표로 다음 달 수송기를 시험 운행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중증호흡기증후군(사스)과 같은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 특수 치료 시설을 갖춘 수송기를 4년 전부터 준비했다.

국방부는 서아프리카로 파병된 약 3천 명의 병력이 병원 건설, 에볼라 안전 교육, 에볼라 검사 지원 등 에볼라 환자 직접 접촉과 거리가 먼일을 수행하지만, 이들의 에볼라 감염 및 치료에 대한 불안을 덜어주고자 전용 수송기를 배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수 수송기 배치 계획에 참여한 국방부 화학 엔지니어인 찰스 베이스는 "어디론가 파병됐을 때 누군가가 뒤에서 우리를 든든히 지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중요하다"며 "이번 조처는 파병된 미군에게 자신감을 심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간 에볼라 환자 수송은 미 국무부와 계약한 민간 항공사 피닉스 항공이 맡았다.

피닉스 항공은 서아프리카에서 각각 의료봉사, 취재 중 에볼라에 감염된 켄트 브랜틀리 박사, 간호사 낸시 라이트볼, NBC 방송 카메라맨 아쇼카 묵포를 미국으로 이송하고 미국 내 환자도 전문 치료 시설로 옮기는 등 지난 7월 이래 12차례 이상 에볼라 환자 수송을 도맡았다.

이륙할 때마다 피닉스 항공 특수 수용기에 들어간 돈은 20만 달러에 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