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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주재 중국대사, '혈맹' 이례적 강조…관계복원 시도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6 13:37|수정 : 2014.10.26 13:37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대사가 최근 "중국인민지원군과 조선인민은 한국전쟁에서 심후한 감정을 맺었고 그들은 자신의 피와 생명으로 전통 우의를 쌓았으며 이는 마땅히 대대로 계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인민일보 인터넷판인 인민망에 따르면 류 대사는 북한주재 중국대사관이 어제 평양에 있는 북중 우의탑 앞에서 개최한 '중국인민지원군의 한국전 참전 64주년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중국인 참전자들은 조선과 중국의 국가 안전뿐 아니라 지역과 세계평화를 위해 공헌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등으로 양측관계가 얼어붙은 뒤 중국의 고위급 인사가 공개석상에서 '북중혈맹'을 이번처럼 강하게 거론한 것은 드문 일입니다.

류 대사 부부는 지난 23일 남포시 천리마구 인민병원을 찾아 의료대와 이들로부터 백내장 수술을 받은 북한주민들을 방문하기도 했습니다.

10월 25일은 한국전쟁 당시 중국이 김일성의 요청으로 대규모의 중공군을 북한에 파병한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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