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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원 들인 은행 스마트폰앱 이용실적 저조하다"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26 10:16|수정 : 2014.10.26 10:16


국내 은행들이 3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스마트폰 앱 세 개 중 한 개는 이용 실적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위원회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정훈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내 18개 은행이 개발한 스마트폰 앱은 모두 88개로, 투입된 개발 비용이 293억6천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이들 88개의 앱 가운데 다운로드 횟수가 100만회를 넘는 앱은 10개에 불과했고 횟수가 만 회가 채 되지 않는 앱이 28개로 전체의 32%를 차지했습니다.

다운로드 횟수가 천 회도 되지 않는 앱도 7개나 됐습니다 각 은행이 최소 천 만명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비춰볼 때 극히 저조한 이용 실적으로 평가됩니다.

김 의원은 "은행들이 수백 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앱을 만들어 놓고도 홍보와 관리 부족으로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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