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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꼴찌 캔자스시티 '이성우 매직'?… 메이저리그 '2연승'

하대석 기자

입력 : 2014.10.25 14:34|수정 : 2014.10.25 14:43


한국인 골수팬 이성우 씨가 현지 응원에 참여한 가운데 만년꼴찌 팀으로 불리던 캔자스시티가 월드시리즈 1패 뒤 2연승을 거두며 우승 꿈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한국 시간으로 오늘(25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AT&T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3차전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캔자스시티가 3-2로 승리했습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구단 측과 캔자스시티 팬, 지연 언론들은 '성우매직'이 다시 한 번 통했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성우매직'이란, 캔자스시티의 골수팬으로 알려진 한국인 이성우 씨가 지난 8월 캔자스시티를 방문한 이후로 '만년 꼴찌' 캔자스시티의 기적같은 연승이 이어진 일을 일컫는 말입니다.  캔자스시티는 이후 8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29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돼 '만년꼴찌의 기적'이란 말까지 생겨났습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SNS활동으로 현지 캔자스시티 팬 사이 유명인사로 떠올라 8월 초청받아 방문한 성우 씨는 당시 선수와 팬들과 함께 연승행진을 만끽하며 '슈퍼스타'로 떠올랐습니다. 캔자스시티 주민들은 성우 씨 덕분에 행운의 여신이 우리 손을 들어줬다며 흥분했습니다.

때문에 성우 씨는 구단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초청받아 이번 메이저리그 전 경기를 현지에서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지난 22일 캔자스시티 공항에 입국한 성우 씨는 캔자스시티 팬들로부터 열렬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가 입국하는 모습을 지역 방송사가 생중계할 정도입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캔자스시티에서 그의 별명은 '행운의 요정' 그는 지금 캔자스시티 현역 선수 이상 유명합니다. 

이성우 캔자스시티
'성우 매직' 때문이었을까요? 1985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오른 이후 지난해까지 28년 동안 단 한 번도 포스트 시즌에 오르지 못했던 캔자스시티는 올해에는 와일드카드 결정전(단판승부)부터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승제)까지 8연승으로 통과하는 괴력을 발휘했습니다.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샌프란시스코의 에이스 매디슨 범가너에게 꽁꽁 틀어막혀 연승이 끊겼지만, 연승 행진에 재돌입하며 '반란의 가을'에 다시 시동을 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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