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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줄기세포로 1주일이면 새 혈관 만든다

입력 : 2014.10.25 16:00|수정 : 2014.10.25 16:00


혈액 줄기세포로 1주일 만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낼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 살그렌스카 의대병원의 수치트라 수미트란-홀거손 박사는 골수가 아닌 혈액 샘플에서 채취한 성체줄기세포로 단 7일 만에 새로운 혈관을 만들어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4일 보도했다.

장기이식센터 의료실장인 수미트란-홀거손 박사는 2012년 소화관에서 간(肝)으로 연결되는 정맥이 없는 두 어린아이의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새로운 정맥을 만들어 이식했으며 이식된 혈관은 현재까지 정상기능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충분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최소한의 혈액량은 25㎖이며 혈액 자체에 혈관으로의 분화를 촉진하는 물질이 들어있기 때문에 새로운 혈관이 형성되는 데 1주일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3년 전에 골수에서 채취한 조혈모세포로 혈관을 만들어 역시 소화관-간 정맥이 없는 환자에게 이식하는 데 성공한 일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골수가 아닌 혈액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로 혈관을 만들어 냈다.

따라서 뼈를 뚫고 골수샘플을 채취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 필요없게 된 것이다.

이 기술은 새로운 혈관이 필요한 하지정맥류나 심근경색 환자들에게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미트란-홀거손 박사는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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