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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남자 800m 전 챔프 무라우지, 교통사고로 사망

최희진 기자

입력 : 2014.10.25 11:13|수정 : 2014.10.25 11:13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남자 800m 우승을 차지한 남아공의 음불라에니 무라우지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습니다.

AP통신은 무라우지가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하던 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직 자세한 사고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무라우지는 현역 시절 남자 800m 세계 최강자로 꼽혔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2003년 파리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과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 등을 수확했습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남아공 선수단의 기수로 나서기도 하는 등 자국에서 스포츠 스타로 활약하다가 지난해 은퇴했습니다.

'체육 영웅'이던 무라우지가 34살의 젊은 나이에 사망하자 제이콥 주마 남아공 대통령은 "지구촌에 남아공의 국기를 휘날리던 진정한 영웅을 잃었다"고 애통함을 표시했습니다.

남아공 올림픽위원회도 "우리 나라의 스포츠 아이콘 하나를 잃었다"고 애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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