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검찰, 신학용 의원 보좌관 출신 인천시 의원 체포

양만희 논설위원

입력 : 2014.10.24 16:04|수정 : 2014.10.24 16:04


새정치민주연합 신학용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신 의원 보좌관 출신인 조계자 인천시의회 의원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의원은 신학용 의원이 2007년부터 최근까지 보좌관들의 급여 일부를 떼는 등의 수법으로 불법 정치자금 수천만 원을 조성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학용 의원실의 전직 회계 담당 직원 진모 씨도 체포했습니다.

또 한 명의 보좌관 출신인 이도형 인천시 의원과 조계자 의원은 신 의원의 지역 보좌관으로 일하다가 지난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신 의원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당선됐습니다.

검찰은 두 사람이 불법 정치자금 조성을 도운 대가로 신 의원이 당 공천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신 의원 측은 "지역구 사무실 운영에 썼을 뿐 불법 정치자금은 아니"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신 의원 전직 보좌관의 제보를 받고 사실관계를 조사한 뒤 혐의가 짙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검찰은 조 의원 등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신학용 의원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