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3분기 GDP 전년 대비 3.2% 성장…5분기 만에 최저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24 12:21|수정 : 2014.10.24 12:21

동영상

<앵커>

우리 경제 저성장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3분기 GDP 성장률이 세월호 참사 여파에서는 조금 벗어났지만,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오늘(24일) 올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2분기보다 0.9%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2분기에 0.5%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분기와 같은 수준으로 회복된 겁니다.

앞서 최경환 부총리는 국정감사에서 3분기 성장률이 1분기 수준을 만회할 것이라며 경기가 회복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에 비하면 3.2%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는 5분기 만에 최저치입니다.

따라서 2분기 부진으로 3분기 성장률이 다소 높아졌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 2분기보다도 저조한 수준입니다.

부문별로는 민간소비는 1.1% 늘었지만, 수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출은 엔저로 가격경쟁력이 약해지면서 LCD와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전 분기보다 2.6% 감소해 2008년 4분기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수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제조업이 LCD, 스마트폰을 위주로 0.9% 감소했습니다.

제조업이 이렇게 마이너스 성장한 건 2009년 1분기 이후 처음입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