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경제

[속보] 기아차, 3분기 영업이익 5천666억원…18.6%↓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24 10:03|수정 : 2014.10.24 10:47


기아자동차가 환율의 직격탄을 맞으며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오늘 서울 양재동 사옥에서 열린 3분기 경영실적 발표회에서 3분기 매출은 11조4천148억원, 영업이익은 5천66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3분기와 비교할 때 매출액은 1.9%, 영업이익은 18.6% 각각 감소했습니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2012년 4분기 4천42억원 이후 7분기 만에 최저치입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6천574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7.2% 급감했습니다.

기아차는 3분기에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 늘어난 총 71만1천833대의 자동차를 팔았습니다.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 등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가 늘고, 스포티지R, 쏘울 등 주요 차종을 앞세워 해외에서도 판매가 늘고 평균 단가도 상승했으나 환율 하락이 긍정적인 요인을 상쇄하며 영업이익이 오히려 줄었습니다.

해외판매 비중이 85%에 이르는 기아차는 해외생산 비중이 주요 경쟁업체 평균인 75%에 크게 못미치는 44%에 불과해 환율변동에 더 취약합니다.

기아차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자동차 판매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8.8% 늘어난 225만 8천956대, 매출액은 1.2% 줄어든 35조3천951억원입니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18.0% 감소한 2조72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