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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회사 '셀프검사' 불합격 고작 0.5%"

이호건 기자

입력 : 2014.10.24 08:56|수정 : 2014.10.24 08:56


일부 버스회사가 자사 차량의 안전검사를 직접 하는 '셀프 검사'를 하고 있는데 합격률이 99.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경협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버스회사 3곳은 검사정비업체로 등록하고 지난해 자사차량 3천553대를 직접 검사해 17대, 0.5%만 불합격 처리하고 나머지는 합격처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교통안전공단의 사업용 대형버스 검사 불합격률 16.8%와 비교하면 37분의 1 수준이며 일반 민간업체의 불합격률 2.9%와 비교해도 6분의 1 수준입니다.

김 의원은 일부 민간 정비업체가 불법 구조변경을 묵인하거나 검사 측정값을 조작하는 등의 부실검사로 안전 위험이 우려된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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