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정치

"北 장애 청소년, 내년 2월 영국·프랑스 공연"

입력 : 2014.10.24 08:20|수정 : 2014.10.24 08:20


북한 리분희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의 교통사고로 연기됐던 북한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해외공연이 내년 2월 영국과 프랑스에서 진행된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영국 런던의 대북지원 민간단체 '두라 인터내셔널'을 인용해 리 서기장이 인솔하는 북한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내년 2월 영국 대학들에서 음악과 무용 공연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2월 20일 옥스퍼드 대학, 21일 왕립음악원, 28일 케임브리지대에서 공연하며 옥스퍼드대와 케임브리지대에서는 '북한 장애 청소년의 미래'라는 제목의 토론회에도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은 시각장애인이자 패럴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크리스 홈즈 영국 상원의원도 만날 예정이다.

당초 계획과는 달리 2월 23∼24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국립 청각장애인학교와 구호단체에서 공연하는 일정도 추가됐다.

이번에 영국과 프랑스를 방문하는 북한 대표단은 모두 23명으로, 리분희 서기장 외에도 김문철 조선장애자보호연맹 부위원장이 포함됐으며 공연에는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 11명과 성인 1명이 참가한다.

토론회에서 리 서기장은 장애인 청소년을 위한 스포츠 활성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북한과 유럽의 교류협력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VOA가 설명했다.

북한 장애인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애초 이달 말 영국에서 공연할 예정이었으나 리 서기장의 교통사고로 행사가 연기됐다.

리 서기장은 이달 초 목에 깁스한 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 참가 선수들을 격려하는 모습이 조선중앙TV에 포착됐다.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