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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돼지고깃값 올라도 삼겹살만 그대로, 왜?

김범주 기자

입력 : 2014.10.24 09:22|수정 : 2014.10.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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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돼지고기 값이 많이 올랐다고 하는데 이상하게 삼겹살 값은 또 그대로라면서요?

<기자>

글쎄요, 원래 이런 적이 별로 없었거든요.

삼겹살만 주로 찾아가지고 다른 부위 값은 막 떨어져도 삼겹살 값은 오르고 그런 일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다른 부위 값은 올랐는데, 삼겹살 값은 그대로 혹은 더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둘 중의 하나겠죠. 공급이 너무 많거나 수요가 없거나.

<기자>

그렇죠, 그런데 뭐 일단은 수요 쪽으로 봐야할 것 같은데, 삼겹살하면 이 또 비계, 약간 기름이 껴있어야 맛있다 그런게 있었는데, 다이어트에 안 좋다는 거죠.

그리고 두번째는 조금 싼 부위를 경제적으로 찾는 분들이 늘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마트에서 매출이 앞다리, 뒷다리, 이런 것은 20% 늘었는데, 삼겹살은 6% 정도 줄었어요.

그런데 이런 가격이 과연 계속 갈 것이냐 왜냐면 삼겹살 가격은 100g에 1,300원 중심으로 제가 몇 번 말씀드렸는데, 낮으면 1,300원으로 올라오고 높으면 안 먹어서 다시 1.300원으로 내려오는데, 이번 주말에 지금 보시는 것처럼 마트에서 100g에 1,100원까지 내려갔습니다.

그래서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아마 이번 주말에도 많이 사먹을 것 같아요.

살 빼는 것도 좋은데 맛있으니까, 주말에 삼겹살 먹고 다음 주부터 함께 다 빼시는 걸로.

<앵커>

자 그리고 지난주에 마트에서 햅쌀 싸게 판다고 말씀하셨는데, 이거 정부가 말리고 있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지금 쌀이 풍년이어가지고요.

지난 주말에 20kg 한 포대에 3만 9천 5백 원에 팔아가지고 굉장히 잘 팔렸었어요.

그런데 이번 주말에는 이런 행사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아니, 국민들이 싼 가격에 좋은 쌀 좀 먹겠다는데, 왜 말릴까요?

<기자>

그러니까요. 저도 잘 이해가 안돼는데, 농민들이 불안해 한다 이런 이유를 대고 있어요.

왜냐면 곧 정부가 수매를 하는데, 이렇게 햅쌀 가격이 내려가면 수매가가 내려가는 것 아니냐 농민들이 이런 불만을 얘기하고 있다고 해요.

농림부 장관이 지금 SNS에다가 쌀값 안정을 위해서 마트에다가 할인행사 하지말라고 요청했다, 이런 내용을 지금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말에 말씀드린대로 행사가 거의 없어졌는데, 햅쌀 좀 싸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더 사먹게 되지 않겠습니까.

값을 고정하면 안 살거고요.

오히려 농민들 설득해서 이렇게 할인해서 수요를 만드는 게 좋지 않겠냐고 설득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 아닐까 뭐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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