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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일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설립 선언

한주한 기자

입력 : 2014.10.23 19:41|수정 : 2014.10.23 19:41


중국이 내일(24일) 자본금 500억 달러 규모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AIIB 설립을 공식 선언합니다.

중국 정부는 내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AIIB 창립 회원국 20개국과 AIIB 설립 양해각서 체결식을 가질 예정입니다.

창립 회원국에는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몽골, 스리랑카,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오만, 쿠웨이트, 카타르가 포함됩니다.

또 인도네시아를 제외한 동남아국가연합 9개국 등 모두 21개 국으로 구성됩니다.

중국과 가입 조건 등에 대해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우리 정부는 추후 참여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IB는 중국이 대부분을 투자한 초기 자본금 500억 달러로 시작하지만 향후에 각국의 투자를 받아 자본금을 천억 달러로 늘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IIB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동남아 순방 중 제안한 것으로, 아시아 지역 개발도상국들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금융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이 은행의 출범은 미국 중심의 국제금융질서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라는 의미도 지니고 있어, 미국이 한국, 호주, 일본 등 동맹국들의 참가에 반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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