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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트니코바 빙판 복귀 "모든 금메달 따낼 것"

권종오 기자

입력 : 2014.10.23 19:20|수정 : 2014.10.23 19:42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피겨 여왕'김연아를 누르고 논란 속 금메달을 차지한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가 새 시즌에도 빙판에 섭니다.

AFP통신은 23일 소트니코바가 2014-201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시리즈에 출전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11월 14∼16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그랑프리 4차 대회와 같은 달 28∼30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리는 6차 대회의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소치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224.59점을 받아 김연아(219.11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입니다.

그러나 이 금메달 이후 줄곧 러시아의'개최국 이점'을 등에 업고 후한 점수를 받아 정상에 올랐다는 비판을 들어야 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올림픽 이후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고 새 시즌 출전 여부에 대해서도 모호한 태도를 취해 왔습니다.

그러나 자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올림픽 후 첫 실전에 나섬으로써 의혹의 시선을 잠재우고 자신에게 소치올림픽 금메달의 자격이 있음을 증명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소트니코바는 "나는 올림픽 챔피언이지만,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라며 "출전하는 대회에 걸려 있는 모든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아울러 "새 시즌이 기다려진다"며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소트니코바의 복귀전에는 한국 피겨의 '포스트 김연아'로 꼽히는 박소연도 출전합니다.

올해 17살의 박소연은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개막하는 1차 대회에 이어 소트니코바가 출전하는 4차 대회에 나설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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