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17주 연속 상승…상승폭은 둔화

전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지난주보다 둔화됐습니다.

최근 집값이 단기 급등하면서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확산돼 거래가 위축되고 호가가 내려가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한국감정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9% 오르며 17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상승폭은 지난주 0.11%에 비해 둔화됐습니다.

수도권은 서울·경기·인천 모든 지역에서 상승폭이 감소하면서 지난주 0.12%에서 이번 주 0.08%로 내려갔습니다.

이는 9·1부동산대책 이후 저가의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가격이 올랐지만 오른 값에 매수세가 따라붙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특히 가격 상승세를 견인했던 강남권 일부 재건축 단지의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며 전반적인 가격 상승세가 무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