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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회의사당에서 총격전…테러 가능성 제기

박진호 총괄

입력 : 2014.10.23 06:19|수정 : 2014.10.23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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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 무장괴한이 국회의사당에 난입해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습니다. 괴한을 포함해 2명이 숨졌습니다. 이슬람 무장세력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와 미국은 도심 경계를 강화했습니다.

뉴욕 박진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리 시간 어젯(22일)밤 11시쯤 캐나다 수도 오타와의 정부 건물이 밀집한 '팔러먼트 힐'에서 갑자기 총성이 울렸습니다.

검은 옷에 얼굴엔 두건을 두른 무장 괴한이 보초를 서던 경비병에게 총을 발사했고, 곧이어 국회의사당으로 난입했습니다. 의사당 안에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와 의원 30여 명이 있었습니다.

경비 중인 경찰과 총격전이 벌어졌고 건물 안에서 수십 발의 총성이 울렸습니다. 괴한은 경찰에 사살됐지만 경비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하퍼 총리는 경호원들에 의해 의사당을 무사히 빠져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 시민 : 처음엔 폭죽 소리로 생각했는데 거리에서 소총을 든 남자가 사람들을 겨냥해 총을 쏘고 있었습니다.]

의사당에서 수백 미터 떨어진 쇼핑몰에도 괴한이 나타나 총격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현지 경찰은 여러 명의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찰스/오타와 경찰 책임자 : 지금도 작전이 진행 중입니다. 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줄 것을 당부합니다.]

캐나다는 미국이 주도하는 IS 공습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어서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의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곧바로 항공 경계태세를 강화했고 오타와의 미국 대사관을 임시 폐쇄 조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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