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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北 차석대사 "北 인권 현장실사도 논의 가능"

김수형 기자

입력 : 2014.10.22 22:22|수정 : 2014.10.22 22:22


장일훈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 '대화'를 강조하며 경우에 따라서는 북한 인권 실태의 현장실사도 논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 방송이 보도했습니다.

장 차석대사는 방송과 단독 인터뷰에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비서의 국제형사재판소 회부를 추진하는 움직임에 대해 "자꾸 우리 수뇌부 걸고 드는 데는 우리가 진짜 참기 힘들다"며 "이거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그래서 대화하자, 협력하자"고 말했습니다.

김 제1비서의 형사재판소 회부가 북한이 유엔과 미국 등 국제사회와의 인권 대화를 제안하는 공격적인 대응에 나선 배경임을 시인한 것입니다.

그는 북한 인권문제에 관한 대화에 대해 "지금까지 우리가 다 안 하겠다고 버티던 것"이라며 그러나 "이제는 성의를 보이겠다는 것"이고 "여기서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서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유엔의 수용소 현장실사도 가능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어쨌든 긍정적으로 나오면 우리는 그에 맞는 선의의 조치를 취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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