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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에 패스트푸드까지…청소년 건강 빨간불

이경원 기자

입력 : 2014.10.22 17:23|수정 : 2014.10.22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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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성인 흡연율은 많이 줄고 있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거의 그대로입니다. 여기에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섭취율 등을 살펴보면 청소년 건강문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경원 기자입니다.

<기자>

2001년 60%가 넘었던 우리나라 성인 남성 흡연율은 지난해 42.1%로 감소 추세입니다.

하지만, 청소년 흡연율은 거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가 전국 800개 학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조사를 한 결과, 남학생 가운데 14%는 최근 한 달 안에 하루 이상 담배를 핀 것으로 나타나, 2005년 14.3%와 비교해 달라진 게 없었습니다.

특히 고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4명 중 한 명이 흡연자였고, 6명 중 한 명은 매일 담배를 피웠습니다.

여학생의 흡연율은 10년 사이 8.9%에서 절반 수준인 4.0%로 낮아졌습니다.

또, 청소년의 26%는 최근 일주일 동안 세 차례 이상 탄산음료를 마셨고, 15.6%는 세 차례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었다고 답해 지난해보다도 소폭 증가했습니다.

반면, 주5일 이상, 하루 한 시간 이상 운동을 한다는 답변은 남학생은 19.2%, 여학생은 8%에 불과했고, 10명 중 3명은 1주일에 5일 이상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남학생의 흡연율이나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섭취율이 정체된 만큼,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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