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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강혜정, 색깔 있는 여배우들 아름다운 ‘연극 외도’

강경윤 기자

입력 : 2014.10.22 14:28|수정 : 2014.10.22 15:28


배우 공효진과 강혜정이 올 연말 대학로 연극 무대에 오른다.

'믿고 보는 여배우'이자 '공블리'라는 애칭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 받고 있는 배우 공효진과 충무로의 대표 여배우이자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강혜정이 연극 ‘리타 Educating Rita’(제작. ㈜수현재컴퍼니)의 ‘리타’역에 더블캐스팅 됐다.

SBS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주군의 태양’, MBC 드라마 ‘최고의 사랑’을 연속 대 히트 시키며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배우 공효진은 차기작으로 연극을 선택하는 과감함을 보였다.

연기인생 최초 연극 무대에 올라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자 하는 그녀의 도전에 벌써부터 관객과 언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극 ‘프루프’ 이후 4년만에 다시 대학로에 복귀하는 충무로 대표 배우 강혜정의 출연 역시 공연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거친 말투의 직선적이고 쾌활한 주부 미용사 ‘리타’부터 영문학 작품에 대해 거침없이 토론하는 지적이고 세련된 모습의 ‘리타’까지 100분 동안 끊임없이 변화해 가는 ‘리타’의 모습을 그녀 특유의 연기적 감각으로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의 극작가로도 잘 알려진 윌리 러셀(Willy Russell)의 작품으로 1980년 6월 런던의 웨어하우스 극장(Warehouse Theatre)에서 영국의 가장 권위 있는 로열 셰익스피어 극단(Royal Shakespeare Company)에 의해 초연됐다.

연극의 큰 인기에 힘입어 1984년 영화로도 제작되어 영국영화방송대상(BAFTA), 골든 글로브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남자연기상, 최우수 여자연기상을 수상하고 아카데미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등 많은 상을 휩쓸었다.

초연 이후 35년이 되어가는 지금까지도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독일, 미국, 일본 등 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공연되며 현대 명작으로의 가치를 입증 받고 있는 연극 ‘리타 Educating Rita’는 국내에서는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처음 관객과 만났다.

이 후 여러 배우와 연출의 손을 거쳐 올려진 무대 마다 화제를 불러 일으키며 관객몰이에 성공하였고 ‘리타’ 역에 출연한 최화정, 전도연, 이태란 배우를 재발견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2014년 수현재컴퍼니(대표: 조재현)에 의해 다시 돌아온 이 작품은 제목을 ‘리타 길들이기’에서 ‘리타 Educating Rita’로 변경하고 현 시대 감각에 맞는 세련된 무대와 연출로 작품성을 업그레이드 시킨다.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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