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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간 경기 구급환자 1만5천963건 타 병원 재이송"

입력 : 2014.10.22 14:03|수정 : 2014.10.22 14:03


최근 5년 간 경기도에서 전문의가 없다는 이유로 수용 거부를 당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119구급차 재이송 건수가 6천700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철우(경북 김천) 의원이 경기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올 6월 말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119구급차 재이송 건수는 1만5천963건이다.

이 가운데 전문의가 없어 수용거부를 당해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건수는 6천766건(42.3%)에 달했다.

이어 병실부족에 의한 재이송이 2천528건(15.8%), 진료과 없음 935건(5.8%), 의료장비고장 101건(0.6%)으로 나타났다.

병실부족 중에서는 응급실 부족이 1천497건(59.2%)로 가장 많고 입원실 부족 582건(23.0%), 중환자실 부족 339건(13.4%) 등이다.

이 의원은 병원 측이 응급 외상환자의 경우 중증이 많아 수술하더라도 사망하거나 장애로 남으면 법적 소송에 휘말릴 수 있어 응급환자를 기피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문의 부재나 응급실, 진료과가 없는 경우는 촉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이어서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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