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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보험공사 사장 "유병언 940억 원 은닉재산 찾아"

남상석 정책위원

입력 : 2014.10.22 11:36|수정 : 2014.10.22 13:53


김주현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940억원 규모의 유병언 전 회장 은닉 재산을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김 사장은 오늘(22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유 전 회장이 숨긴 재산을 국내에서 840억원, 해외에서 100억원 규모로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이어 "지금은 재산을 확보한 차원이고 회수 여부는 건별로 판단해 봐야한다"며 "각 개별 건에 대한 소송이 있을 수 있어 찾은 재산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답했습니다.

그는 이어 예금보험공사가 유 전 회장에 대한 재산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일부 미진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부실책임자로 지정되면 재산조사를 하게 되는데,세모의 법정관리 당시 유 씨가 대부분 수감 생활을 하고 있어서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보고 부실책임자로 지정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예보는 1997년 세모 부도 시 발생한 유 전 회장의 보증채무에 대해 2010년 147억원 가운데 140억원을 채무조정했으나, 세월호 사태 유 씨의 은닉 재산이 드러나면서 부실 조사 논란이 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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