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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광장 분향소 이전, 유족 뜻에 따를 것"

최효안 기자

입력 : 2014.10.22 11:29|수정 : 2014.10.22 13:52


서울시가 서울광장에 설치된 세월호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청사 내로 이전한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데 대해 유족 뜻이 최우선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시는"합동분향소 이동 여부에 대해선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에서 합동영결식이 이뤄질 때까지 광역자치단체 단위의 분향소를 운영한다는 정부 지침을 존중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다만 최근 조문객이 급감하고 있고 겨울철에는 야외 조문이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내부적으로 다양한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광장 분향소가 설치된 후 첫 주에는 하루 조문객이 4만 2천 명을 넘어선 때도 있었고, 5월까지도 1천~5천 명 선이었지만, 최근에는 주말을 제외하면 하루 100∼400명이 찾고 있습니다.

시는 "세월호 사고 이후 전국민적인 슬픔을 달래고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설치한 합동분향소이니만큼 이전 등 변경이 필요하면 그 시기와 방법은 유족과 시민의 뜻을 존중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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