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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문가들 "북한 파울씨 석방, 미국 향한 대화 신호"

손형안 기자

입력 : 2014.10.22 09:56|수정 : 2014.10.22 09:56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이 제프리 에드워드 파울씨를 석방한 데 대해 "미국을 향해 대화의 신호를 보내려는 제스처일 가능성이 크다"고 풀이했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브루킹스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양국 간 갈등의 원천을 줄임으로써 미국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하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이어 "북한은 케네스 배씨와 매튜 토드 밀러씨를 풀어주려는 의도를 갖고 있을 수 있으나 이미 유죄 판정을 받았기 때문에 석방 문제는 간단치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클링너 연구원은 또 "미국이 북한이 이전부터 요구해온 고위급 특사를 보낸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석방이 북한과 미국 관계의 실질적 개선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앨런 롬버그 스팀슨센터 연구원은 "파울씨가 죄를 자백한 점이 석방의 요인이 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북미관계의 근본적인 변화로 이어질지는 의문"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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