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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야당 '더내고 더받는' 공무원연금 고려"

임찬종 기자

입력 : 2014.10.22 09:30|수정 : 2014.10.22 09:36


새정치민주연합 안규백 원내수석부대표는 공무원 연금 개혁문제와 관련해 정부 안과 비교해 '더 내고, 더 받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오늘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공무원 연금 개혁에 대한 새정치연합의 입장이 모호하다"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미 개혁특위가 가동되고 있다. 정부안에 비해 납입과 수령액을 동시에 높이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2조원의 마이너스가 났다"고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더 내고 더 받는 수정안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워낙 방대한 내용이고 이해관계가 첨예하기 때문에 권위있는 분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청취한 다음, 국민적 공감대를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안 원내수석부대표는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1조3천억원의 적자가 나고 있다"며 "지금 군인이 나이에 상관없이 정년 퇴직하자마자 바로 받는데, 이를 손봐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사학연금에 대해서도 "단순한 시대에서 복잡한 시대로 넘어왔기 때문에 이에 맞춰 손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당 공무원연금개혁TF의 단장을 맡은 강기정 의원은 이와 관련해 "아직 당에서 구체적인 의견을 모은 적은 없다." 안 원내수석부대표의 "개인적인 의견일 것"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강 의원은 "공무원연금 개혁은 사회적 합의나 장기적인 재정과 바로 연관되는 중차대한 사안이다."라며 "우물에서 숭늉을 찾는 것처럼 급하게 처리할 수는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강 의원은 "국정감사가 끝나고 나서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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