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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전세'…영어로는 어떻게 쓸까

임태우 기자

입력 : 2014.10.22 08:07|수정 : 2014.10.22 10:06


우리나라에선 외환위기 이후 외국계 투자자들이 몰려들면서 이른바 '먹튀'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졌습니다.

'먹고 튀기'의 준말인 '먹튀'는 금융권에선 막대한 자본으로 부실 회사를 인수했다가 수년 후 비싸게 되팔고 빠져나간 해외 투기성 자본을 표현할 때 주로 쓰입니다.

이러한 '먹튀'는 영어로 'eat and run'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실제 외환은행 매각 과정에서 막대한 차익을 남기고 먹튀 논란에 휩싸이던 론스타와 관련한 국제소송에서도 '먹튀'를 'eat and run'으로 언급했습니다.

'검은 머리 외국인'은 우리나라에서 조세회피처 등 해외에 법인을 설립하고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투자자로 가장한 내국인 투자자를 말합니다.

이는 말 그대로 'a black-haired foreigner'로 표현합니다.

'재벌'이나 '전세'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용입니다.

때문에 영어권에서도 '재벌'은 발음대로 'chaebol'로 씁니다.

다른 나라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전세'라는 단어도 역시 영어로 'Jeonse'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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