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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 앞두고 해외로…김성주, '도피성 출장' 논란

임상범 기자

입력 : 2014.10.22 01:25|수정 : 2014.10.22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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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은 인사 논란을 빚었던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국정 감사를 불과 이틀 앞두고 중국으로 떠났습니다. 김 총재는 예정된 국제회의에 참석이라고 했지만, 국감을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임상범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시내 한 호텔에 김성주 대한적십자사 총재가 나타났습니다.

김 총재는 국정 감사를 피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습니다.

[김성주/대한적십자사 총재 : 4년에 한 번 하는 적십자총재회의이거든요. 특히 동아시아 리더들이 모이는. 다시 말해서 제가 3년 임기 동안 이것에 참석하지 못하면 다시 못 만날 그런 중요한 회의죠.]

예정된 출장일뿐, 고의로 국감에 불출석하려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국감 출석에 대한 부담감은 감추지 못 했습니다.

[제가 취임한 지 며칠이 안 됐기 때문에 사실은 제가 업무에 대한 파악도…나중에 충분히 따로 설명드릴 기회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감을 앞두고 피감 기관장이 전격 출국한 것에 대해 야당은 물론 여당 의원들도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성주/새정치민주연합 의원 : 아마 국회 역사상 일반 증인이 아닌 기관 증인이 출석을 거부하고 해외 나간 것은 초유의 일인 것 같습니다.]

[김제식/새누리당 의원 :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있었는데 그것도 이 자리에서 당당하게 해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한적십자사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는 23일 예정인데 김성주 총재는 예정된 회의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귀국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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