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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어린이, 5분에 1명꼴 폭력으로 사망

김영아 기자

입력 : 2014.10.21 16:39|수정 : 2014.10.21 16:39


세계 각지에서 5분마다 어린이 1명이 폭력을 당해 숨지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이 최신 보고서에서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보고서에서 통념과는 달리 대부분의 폭력 피해는 비분쟁 지역에서 벌어진다며 각국이 조치를 하지 않는다면 내년에는 매일 345명의 어린이가 각종 폭력에 목숨을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니세프는 20세 이하 미성년자들이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에서 신체적, 성적, 정신적 폭력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며 급속한 도시화와 청년 실업, 불평등의 확대 등을 폭력 확대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폭력을 당한 어린이들의 두뇌 활동은 전투에 노출된 병사들과 비슷하고 이들 가운데 30% 이상이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에 시달릴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일부 국가에서는 폭력에 의한 어린이 사망자 증가 인원이 질병이나 기아 예방을 통한 사망자 감소 인원에 맞먹는 상황이라고 유니세프는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빈곤 속에 사는 어린이들이 폭력의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다면서 중남미의 어린이가 폭력 때문에 목숨을 잃을 확률은 영국 어린이에 비해 70배나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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