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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입양아출신 프랑스 '지하디스트' 재판 시작"

정연 기자

입력 : 2014.10.21 16:33|수정 : 2014.10.21 16:57


시리아로 건너가 이슬람 무장세력에 잠시 가담했다가 돌아온27살의 한국 입양아 출신 프랑스인 플라비엥 모로의 재판이 시작됐습니다.

중동전문 자유라디오는 프랑스 공영 라디오 방송을 인용해 지난 17일 모로에 대한 첫 공판이 열렸다고 전했습니다.

모로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입양됐으며 무슬림 룸메이트를 만나 이슬람으로 개종했습니다.

경범죄 전과가 13차례나 있을 정도로 불안한 청년기를 보낸 그는 지하드 참여를 위해 지난 2012년 11월 소총과 탄약을 산 뒤 시리아로 떠났다가 약 열흘 만에 귀국했습니다.

모로는"지하디스트는 흡연하면 안 되는데 담배를 피우고 싶어 참을 수 없어 전자 담배를 사러 돌아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시리아로 가기 위해 위조여권을 구입하려다 지난해 1월 프랑스에서 체포됐습니다.

프랑스 검찰은 테러를 준비하기 위해 모의한 혐의로 모로에게 징역 7년형을 구형했으며 선고기일은 다음 달 13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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