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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해수욕장 조기 개장 추진

입력 : 2014.10.21 15:21|수정 : 2014.10.21 15:21


동해안 해수욕장의 조기 개장이 추진된다.

강릉시는 기후변화로 초여름인 6월의 기온이 상승해 경포를 비롯한 해수욕장의 조기 개장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속초가 매년 7월 1일 처음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릉 경포 등 90여 개 대부분 해수욕장은 7월 둘째 주 금요일 개장한다.

지난 피서철 국내 최대규모의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은 6월 1일, 서해안의 대표 해수욕장인 대천해수욕장은 6월 14일 각각 개장했다.

동해안 해수욕장은 남·서해안에 비해 보름에서 한 달가량 늦게 개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피서객 유치와 지역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는 형편이다.

그러나 조기 개장에 따른 해수욕장 운영 기간 연장으로 각종 인건비와 시설비 등 예산부담이 늘어나고 해양경찰, 119안전센터, 경찰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도 필요하다.

또 조기 개장 기간이 방학과 직장의 휴가 등 피서기간과 달라 피서객 유치에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실효성도 따져봐야 한다.

실제로 동해안 해수욕장을 총괄하는 강원도환동해본부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조기개장이 필요없다는 답변이 69.8%로 필요하다는 응답 30.2%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강릉 경포와 속초, 양양 낙산, 동해 망상, 삼척해수욕장 등 시군별 대표 해수욕장을 우선 조기 개장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이와 함께 캠핑족 증가 등으로 야영장을 운영하는 해수욕장 위주로 피서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경포해수욕장 인근의 부지를 확보해 야영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강릉시의 관계자는 "경포해수욕장은 동해안 최고의 해수욕장임에도 야영장이 없어 피서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해수욕장 조기개장과 함께 경포에는 캠핑문화 확산에 따른 편의시설 확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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