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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식 청소년에 아침밥 '따뜻한 배달' 확산

JTV 권대성

입력 : 2014.10.21 17:37|수정 : 2014.10.21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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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주시 조사 결과 가정 형편 탓에 아침 밥을 챙겨 먹지 못하는 아동과 청소년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주시가 이들에게 아침밥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권대성 기자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 학생인 이 모 군.

부모의 이혼으로 홀로 살면서 아침밥을 챙겨먹지 못합니다.

이른 아침 전주시의 위탁을 받은 외식업체가 이 군에게 따뜻한 도시락을 건넵니다.

[이 모 군 : 시간도 안되고 돈도 없어서 아침밥을 못 먹고 있었는데 이렇게 배달해 주니까 감사하죠.]

전주시가 정밀 조사한 결과 120가구, 180명의 아동과 청소년이 아침 밥을 챙겨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점심은 학교 급식으로 해결하지만 부모의 이혼 등으로 아침밥을 챙겨줄 사람이 마땅히 없는 탓입니다.

전주시가 이 같은 아동과 청소년들에게 아침밥 배달을 시작했습니다.

이른바 엄마의 밥상 사업으로 매일 아침 밥과 밑밭찬, 과일을 등교 전에 배달합니다.

[김승수/전주시장 : 아이들이 식사를 못하게 되면 발육이 정상적으로 원활하지 못하고 또 그런 과정에서 여러 가지 두뇌 활동이라든지, 신체활동에 바로 문제점들이 생기기 때문에 사회복지 쪽에서 가장 기초가 되는 게 바로 우리 아이들이라고 생각을 해서…]

전주시는 급식 배달 대상을 성인계층까지 넓힐 계획입니다.

전주에서는 아동과 청소년 말고도 독거노인 등 500명이 제때 밥을 챙겨 먹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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