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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내년엔 부상 줄이고, 체인지업 위력 높이고"

입력 : 2014.10.21 14:45|수정 : 2014.10.21 14:51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금의환향한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일찌감치 2015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습니다.

"부상을 줄이고, 주 무기인 체인지업의 위력을 높이겠다"는 게 류현진의 각오입니다.

류현진은 오늘(21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부상이 세 차례 있었지만 부상 기간이 길지는 않았던 것에는 만족한다"면서도 "하지만 (두 차례 부상을 당한)왼쪽 어깨 관리를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훈련도 지난해보다 빨리 시작하고, 부상 방지 훈련에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올해 정규시즌 26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했고, 포스트시즌에서는 한 차례(7일 NLDS 3차전) 나서 6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지난해 정규시즌 30경기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 포스트시즌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10이닝 9피안타 4실점)과 비슷한 결과입니다.

류현진은 견고한 투구로 다저스의 확실한 3선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체인지업으로 주목받던 그가 고속 슬라이더로 다시 주목받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이스의 기준인 15승 달성, 박찬호의 메이저리그 한국인 최다승(18승) 경신이 부상으로 좌절된 점은 아쉽습니다.

류현진은 "체인지업이 피안타로 많이 연결됐고, 조기 강판당한 경기(5이닝 미만 3차례)도 많았다"고 올 시즌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류현진이 2015년 목표로 내세운 건 200이닝입니다.

류현진은 "지난해보다 무실점 경기(올해 6경기, 2013년 1경기)가 늘었던 점은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하면서도 "이닝(152이닝)에 대해서는 만족하지 않는다. 올해 느꼈던 아쉬운 점을 비시즌 훈련 기간에 잘 다듬어서 내년에는 200이닝을 채우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류현진은 "몸 상태만 좋다면 충분히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그는 "올해 슬라이더 구속을 높여 효과를 보긴 했지만 완전히 새로운 구종은 아니었다"며 "현재 내가 가진 구종을 더 다듬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체인지업을 다시 주 무기로 가다듬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3개월 정도 머무를 생각입니다.

류현진은 "가족, 지인들과 시간도 보내고 자선 활동 등을 하면 시간을 보낼 것"이라며 "부상을 줄이기 위한 훈련을 빨리 시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SBS 뉴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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