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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피겐코리아 "아이폰6 흥행 타고 올해 최대 실적"

입력 : 2014.10.21 14:05|수정 : 2014.10.21 14:05


전자기기 액세서리 제조업체 슈피겐코리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발판 삼아 제품군과 유통채널을 확대해 '모바일 라이프 디자인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아이폰6 관련 제품의 흥행으로 올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봤다.

내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는 슈피겐코리아의 김대영 대표 등 경영진은 21일 서울 여의도의 한 중식당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2009년 설립된 슈피겐코리아는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의 액세서리 제조업체다.

스마트폰 액정보호 기능성 필름, 스마트폰 보호 케이스, 패션 가방 등이 주력 제품이다.

최철규 슈피겐코리아 이사는 "모바일 기기에 적용되는 패션 용품을 만들어 사람과 모바일 기기를 잇는 일이 '모바일 라이프'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공모자금이 마련되면 스마트폰 주변 기기·패션상품 등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미국 내 글로벌 물류센터 증설, 연구·개발(R&D) 디자인센터 재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설립 6년 만에 코스닥에 입성한 비결은 사업 초기부터 국내뿐 아니라 미국, 일본, 유럽 등 해외시장을 공략하며 발넓게 외형을 키워온 덕분이다.

슈피겐코리아는 전 세계 60여곳의 유통 채널을 기반으로 100여개국에 진출한 상태다.

최근에는 미국 현지의 코스트코, 스테플스 등 2천여개 대형 유통 채널도 확보해 온라인뿐 아니라 오프라인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최근 출시된 애플의 아이폰6 신제품에 대해서도 슈피겐코리아는 발 빠르게 대응해 이미 지난 9월 해외에서 신제품을 선보였다.

이 회사의 아이폰6 관련 제품 9개가 이달 아마존닷컴 '베스트 셀러'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달 슈피겐코리아의 판매량은 1년 전 같은 기간 판매량(11만개)의 6배에 가까운 61만개로 급증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63억원, 139억원으로 설립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한 상태다.

최 이사는 "하반기에도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제품 출시효과에 힘입어 역대 최고의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은 39.3%, 당기순이익은 15.8% 성장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앞으로 나올 다른 기업의 스마트폰 신제품에 대해서도 발 빠르게 대응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현재 우리회사가 아이폰과 갤럭시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하지만 앞으로 중국 샤오미 관련 제품 개발도 안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슈피겐코리아는 오는 27∼28일 공모금액 400억∼500억원 규모로 청약을 받고, 다음달 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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