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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O "미국의 소매 육류 원산지 표시는 규정 위반"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1 10:37|수정 : 2014.10.21 10:37


세계무역기구, WTO는 육류 포장에 원산지 표시를 명기하자는 미국의 요구를 기각했습니다.

미국의 요구가 캐나다와 멕시코의 축산업에 불이익을 주는 불공정한 것이라는 이유입니다.

이번 WTO 결정은 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금지한 2012년 WTO 규정을 재확인한 것입니다.

당시 WTO는 고기 포장에 원산지를 표시하면 미국 소매시장에서 멕시코산이나 캐나다산이 미국산보다 판매에 불리해진다며 미국 농무부의 '원산지 표시'제도는 WTO 협정 위반이라고 못박았습니다.

WTO의 이번 결정으로 멕시코산 육류를 취급하는 유통업자는 포장에 원산지를 표시하는 번거로움을 덜게 됩니다.

또 미국 축산업계는 미국 내수 시장에서 캐나다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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