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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열차, 현대로템 15년 독점"

이홍갑 기자

입력 : 2014.10.21 10:28|수정 : 2014.10.21 10:28


1999년부터 15년 동안 코레일 열차의 대부분을 현대로템이 독점 공급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이노근 의원이 국토교통부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현대로템은 1999년부터 현재까지 코레일이 도입한 전기동차 1천398량을 모두 공급했습니다.

계약금액은 약 1조4천억원입니다.

1천398량 가운데 현대로템이 다른 업체와 경쟁을 통해 계약을 딴 것은 152량에 불과했습니다.

1999년 이후 지방자치단체의 열차도 현대로템이 사실상 독점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열차 881량 가운데 756량을 인천시와 부산시는 각각 74량과 178량을 모두 현대로템에서 구입했습니다.

이노근 의원은 장기간 독점으로 많은 문제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며 코레일은 원가 절감뿐만 아니라 현대로템의 잦은 부품 하자 등을 고려해 국제입찰 경쟁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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