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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선 "대형 의료기관 국산기기 사용률 10%대"

입력 : 2014.10.21 10:11|수정 : 2014.10.21 10:11


대형 의료기관의 국산 의료기기 사용률이 10%대에 불과해 국내 의료기관에서의 국산 기기 사용률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기선 의원이 21일 보건산업진흥원 등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2013년 6월 기준 종합병원급(2차 의료기관) 이상의 의료기관의 국산장비 비율은 총 10만여대 중 1만4천여대로 1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증질환과 관련해 난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종합병원으로 분류되는 3차 의료기관에 한정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국산 의료기기 비율은 8.0%에 불과해 상급병원일수록 수입 의료기기 사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국내 5대 병원으로 불리는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의 의료기기 9천여대 중 국산 기기는 480여대로 국산 기기 사용 비율은 평균 5.0%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국내 5대 병원을 비롯한 상급종합병원에서 우수한 국산 의료기기를 사용하면 다른 병원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크고 외국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국산 기기가 내수시장에서 외면받지 않게 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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