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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교서 장애인 아들과 투신한 20대 숨진 채 발견

조을선

입력 : 2014.10.21 08:57|수정 : 2014.10.21 11:46

부부싸움 뒤 우발적으로 투신한 듯…아들은 수색 중


인천대교에서 장애인 아들과 바다로 투신한 20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경찰 등에 따르면 어젯밤 11시 59분쯤 인천 중구 영종도 방향 인천대교 초입 지점에서 29살 남성이 뇌병변장애를 앓는 3살짜리 아들을 안고 바다로 투신했습니다.

남성은 승용차에 아내와 아들을 태우고 가던 중 부부싸움을 벌인 뒤 차를 갓길에 세우고 차 안에 있던 아들을 끌어 내 곧바로 투신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남성이 차를 몰고 가던 중 아내와 말 다툼을 벌이다 투신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해경은 아내의 신고 전화를 받은 119로부터 상황을 전달받아 곧바로 수색 작업에 착수했다.

남성의 시신은 오늘 새벽 5시 50분쯤 남항부두 인근 해상에서 해경 수색대에 발견됐지만, 아들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해경은 구조대, 경비정을 동원해 아들에 대한 수색을 이어가는 한편 인천대교 CCTV와 아내의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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