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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한국, 핵무기 생산 능력 포기하지 말아야"

임찬종 기자

입력 : 2014.10.21 06:01|수정 : 2014.10.21 06:11


문창극 전 국무총리 후보자는 북한 핵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적 약속에 따라 핵무기를 보유하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기술적으로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은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후보자는 현지 시간으로 20일 미국 워싱턴D.C 한미경제연구소에서 한미클럽이 주최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대박론과 한미관계' 세미나에 참석해 "북한은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그 발톱 아래에 놓여있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문 전 후보자는 특히 "일본과 같이 유사시 몇 개월 안에 우리도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능력만 있다면 북한의 핵은 위협이 안 된다"며 "기술적 핵보유국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앞으로 통일 추진 과정에서 국민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통일의 기회를 잡으려면 남남 갈등을 유의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전 후보자는 "한반도의 분단은 한·중·일 3국을 불안하게 만드는 구조이며, 통일은 우리의 지정학적 경제의 한계를 극복시키고 동양 3국의 평화를 정착시킬 것"이라고 말하고 "안중근이 옥중에서 쓴 동양평화론도 바로 3국이 정립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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