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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총리 `외국 지상군 파병 반대' 천명

입력 : 2014.10.21 04:03|수정 : 2014.10.21 04:03


하이데르 알아바디 이라크 총리는 20일(현지시간)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대항하기 위한 외국 지상군 파병을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다.

알아바디 총리는 이날 남부 나자프에서 이라크 시아파 지도자인 아야톨라 알리 알시스타니를 만난 뒤 "강대국이나 국제적 동맹, 중동 국가에서 온 지상군이 이라크에서 싸울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지상군을 요구하는 (수니파 지역인) 안바르 주와 살라후딘 주의 형제들은 그런 주장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이라크에서 기꺼이 싸우겠다는 나라도 없고, 이라크를 돌려달라고 할 때 순순히 내주는 나라도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언은 8월 초부터 시작된 IS에 대한 국제동맹군의 공습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외국의 지상군이 개입해야 한다는 주문이 높아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알시스타니는 알아바디 총리를 만나 현 정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종파 간 단합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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