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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벵가지서 닷새간 유혈 충돌로 75명 사망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0 17:53|수정 : 2014.10.20 17:53


리비아 동부 최대 도시 벵가지에서 최근 닷새간 유혈 충돌이 이어져 최소 75명이 숨졌다고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와 AFP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리비아 당국과 의료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리비아 정부를 지지하는 민병대와 반정부 무장 세력이 벵가지 곳곳에서 교전을 벌여 사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어제도 양측의 충돌 과정에서 여성 1명을 포함해 9명이 사망했습니다.

최근 양측의 충돌은 하프타르가 이끄는 민병대가 벵가지의 반정부 무장 단체 근거지 등을 겨냥해 대대적인 공격에 나서면서 더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프타르의 민병대는 전투기까지 동원해 경쟁 무장 단체를 공습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강대국은 즉각적인 유혈 사태 종식을 촉구하고 나섰다고 알자지라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리비아 정부는 벵가지 내 이슬람 반군 축출을 위해 군사 작전을 펼치는 하프타르 민병대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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