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연예

이병헌 첫 심경고백 “아내와 가족에 피해 확산되고 있다”

강경윤 기자

입력 : 2014.10.20 19:34|수정 : 2014.10.20 19:34


배우 이병헌이 음담패설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은 사건에 대해서 “실망하신 분들게 죄송하고 안타깝다.”고 첫 심경을 고백했다.

20일 이병헌은 캘리포니아 관광청 홍보대사 일정 참석차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 인천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서 입을 열었다. 걸그룹 멤버 김 씨와 모델 이 씨 등에게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받았다며 경찰에 신고한 지 약 50일 만의 등장이었다.

이날 이병헌은 다소 피곤해보이는 얼굴로 취재진 앞에 선 뒤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렸다.”고 말문을 연뒤 “개인적으로 받아야 할 질책을 넘어 아내와 가족에게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아내가 받은 상처는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 이민정이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게 된 것에 대해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낸 것.

앞서 지난 16일 진행된 김 씨와 이 씨의 첫 공판에서 두 사람은 이병헌에게 협박을 한 건 사실이나 정황관계가 다르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씨는 “이병헌이 먼저 만남을 요구했고 혼자 살 집으로 옮길 것을 권했으며, 성관계 이상을 요구해 거절하자 이별을 통보했다.”고 이병헌과의 관계에 대해서 새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서 이병헌은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만일 제가 죗값을 치러야 할 부분이 있다면 달게 받겠습니다."고 간접적으로 사과했다.

하지만 이병헌은 “사실과 다른 이야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부분은 끝까지 바로잡으려 노력하겠습니다."며 진실을 규명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김 씨와 이 씨의 두 번째 공판은 다음달 11일 열리며, 이병헌을 비롯해 이병헌에게 두 여성을 소개해준 유흥업 종사자 석 모 씨도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다. 하지만 이병헌 소속사 측은 “출석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사진=김현철 기자
(SBS 통합온라인뉴스센터 강경윤 기자)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