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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베르사유·오르세미술관 내년 주7일 개관

입력 : 2014.10.20 16:08|수정 : 2014.10.20 16:08


프랑스 관광명소로 꼽는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오르세 미술관이 내년부터 휴관일 없이 운영한다.

프랑스 문화부는 20일(현지시간) 공개한 예산안에서 매주 하루씩 휴관하던 루브르 박물관, 베르사유 궁전, 오르세 미술관 운영 규정을 바꿔 내년부터 주 7일 개관하기로 했다고 dpa통신이 보도했다.

문화부는 더 많은 사람이 와서 예술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휴관일을 없앤다고 밝혔다.

문화부는 휴무일 폐지가 경제적으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대표작 '모나리자'를 소장한 루브르 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관람객이 많은 미술관이다.

루브르 박물관 연간 관람객은 920만명이 넘는다.

베르사유 궁전 관람객은 700만명, 오르세 미술관 관람객은 350만명이다.

주7일 개관은 노동조합의 동의를 얻어야지만 노동조합은 반발하고 있다.

AFP통신에 따르면 루브르 박물관 종사자 노동조합 크리스티앙 갈라니는 "관람 여건에 대한 고려 없이 최대한 돈을 많이 벌자는 뜻"이라면서 "주 7일 개관하면 전시실의 60%만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르사유 궁전 종사자 노동조합 역시 성명을 통해 "야근이 늘어나 인건비 상승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압박했다.

한편 런던 대영박물관과 내셔널갤러리, 뉴욕 현대미술관 등은 쉬는 날 없이 주 7일 개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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