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클린턴 전 장관 "기업 영향력 너무 크다" 비난

홍순준 기자

입력 : 2014.10.20 11:22|수정 : 2014.10.20 11:22


미국 중간선거 민주당 지원유세에 나선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은 "기업의 영향력이 너무 크다"며 기업을 향해 날을 세웠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주 미시간주와 필라델피아시에서 진행한 후보 지원 연설에서 "기업은 모든 권한을 가지면서도 국민의 책임은 전혀 지지 않는 것 같다"며 "미국은 부유한 기업이 아니라 근로자들에 의해 건립됐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신문은 클린턴이 기업을 겨냥해 비난하고 나선 것은 대선 출마 때 불거질 수 있는 쟁점을 희석시키기 위한 사전 포석일지 모른다고 분석했습니다.

민주당 내 일부 진보세력은 클린턴 부부가 기부금과 강연료 명목으로 기업으로부터 수억 달러를 받았다는 의혹을 품고 있으며, 이게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클린턴은 11월 4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일까지 지원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며 방문 지역 가운데는 대선에서 큰 영향력을 갖는 뉴햄프셔, 캘리포니아, 아이오와, 매사추세츠주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오바마 정권에서 국무장관을 역임한 클린턴은 오바마 대통령과 행정부에 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