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사회

중장년 10명중 7명 "퇴직후 쓸돈 부족…67세까지 일해야"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20 11:09|수정 : 2014.10.20 11:28


중장년 구직자 10명중 7명은 은퇴후 쓸 돈을 마련하려면 평균 67세까지 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40세 이상의 중장년 구직자 948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이들 중 70%가 퇴직 이후 노후에 필요한 자금 마련을 위해 더 일해야 하는 연령으로 65∼70세를 꼽았습니다.

71세 이상을 꼽은 사람도 12.8%나 됐습니다.

퇴직 이후 쓸 자금이 부족하다는 사람이 69.1%였고 은퇴 후 쓸 자금이 충분하다는 답변은 7.5%에 불과했습니다.

이들 중장년은 퇴직 이후 인생설계를 위한 사전준비 여부에 대해 65.3%가 별다른 준비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으며 인생 이모작'을 준비했다는 답변은 13%에 그쳤습니다.

퇴직 이후 경제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방편으로 재취업을 꼽은 사람이 72.3%로 가장 많았고 연금, 또는 퇴직금은 10%, 창업은 6%에 그쳤습니다.

재취업의 희망 연봉은 2천만원과 3천만원 수준을 원하는 답변이 27%로 같았고 4천만원 20%, 5천만원 175 순이었습니다.

전경련 관계자는 "설문에 응한 중장년의 66%가 퇴직 당시 직책이 차장급이상이고 평균연봉도 7천120만원이었음을 고려할 때 3천만원 이하의 사원급으로라도 재취업하겠다는 것은 그만큼 재취업 열의가 높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응답자들은 재취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42%가 '능력보다 나이를 중시하는 사회풍토'를 꼽았으며 37%는 '중장년 채용 수요 부족'을, 10%는 '경력에 비해 낮은 임금과 처우'를 꼽았습니다.

전경련은 현재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희망센터에 등록한 7천여명의 구직회원 가운데 대기업 경력자가 35.3%, 석·박사급 인력이 17.6%에 이르는 만큼 중소기업이 이를 적절히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