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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생산자물가 10개월만에 최저…국제유가 하락 영향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20 10:21|수정 : 2014.10.20 10:21


생산자물가지수가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5.24로 지난해 같은 시점보다 0.4% 하락했습니다.

품목군별로는 석탄·석유제품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2.2% 내려 하락폭이 가장 컸습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값이 내리자 석탄·석유제품 물가는 지난 4월부터 6개월 연속 떨어졌습니다.

국제유가는 원유공급 과잉에 글로벌 경기 둔화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더해져 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는 장중 한때 배럴당 80.01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6월의 연고점보다 25% 하락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 휘발유와 경유 생산자물가도 1년 전과 비교해 13.5%씩 내렸습니다.

이밖에도 농림수산품은 채소·과실, 축산물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5% 내렸고 오이, 시금치, 배, 호박 등의 하락폭이 컸습니다.

서비스 물가도 0.1% 하락했습니다.

휴가철이 끝난 이후 국내항공여객, 국제항공여객, 호텔 등의 생산자물가가 줄줄이 내린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움직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내 출하와 수입품의 가공단계별 물가를 보여주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0.4% 하락했습니다.

원유·유연탄 등 수입원재료를 중심으로 원재료 가격이1.8% 내렸고 중간재와 최종재도 각각 0.3%, 0.2% 하락했습니다.

수출품까지 포함해 국내 생산품의 전반적인 가격 추세를 보여주는 총산출물가지수는 0.2% 내려 4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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