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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 권 지폐 환수율 낮아져…지하경제 확대 논란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입력 : 2014.10.20 11:08|수정 : 2014.10.2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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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만원 권 지폐 환수율이 10%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백화점의 고액 상품권 발행은 크게 늘어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3분기에 발행된 5만 원권 지폐는 4조 9천 4백억 원에 이르지만 9천 8백억 원만 환수돼 환수율이 19.9%에 그쳤습니다.

5만 원권이 처음 발행된 2009년을 제외하면 가장 낮은 분기 환수율입니다.

2012년 4분기에 가장 높은 86.7%까지 상승했다가 이후 지속적으로 떨어졌습니다.

올해 3분기에는 추석을 앞두고 5만 원권 공급이 늘어나긴 했지만 지하 경제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도 개인이나 회사가 현금 형태로 재산을 보유하거나 세금을 피하기 위해 현금 거래를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한국은행은 지하경제 논란이 거세자 5만 원권 화폐의 거래와 보유 목적을 조사해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입니다.

5만 원권의 환수율이 낮아지는 가운데 지난해 백화점과 마트의 30만 원 이상 고액 상품권 발행량은 1년 전인 2012년보다 2배 이상 늘었습니다.

특히 50만 원짜리 상품권 발행량은 2009년 42만 장에서 지난해에는 365만 장으로 4년 만에 9배 가까이 급증해 지하 경제가 확대되는 신호라는 해석을 낳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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