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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15m 이글로 재역전 마틴, 생애 첫 우승

김형열 기자

입력 : 2014.10.20 09:36|수정 : 2014.10.20 09:36


미국프로골프 PGA투어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벤 마틴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마틴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서머린 TPC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 이글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습니다.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해 2위 케빈 스트릴먼을 2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우승 상금 108만 달러, 약 11억 4천만 원을 받은 마틴은 배상문과 함께 2014-2015시즌 상금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던 마틴은 마지막 날 경기 막판까지 고전했습니다.

14번 홀까지 1타를 잃으면서 후반 9개 홀에서만 버디 5개를 몰아친 스트릴먼에게 1타 차 선두를 내줬습니다.

마틴은 파5, 16번 홀에서 극적인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두 번째 샷을 홀 15m 거리에 올려놓은 뒤 이글 퍼트를 성공해 다시 1타 차 선두로 나섰습니다.

분위기를 탄 마틴은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6m짜리 버디 퍼트를 넣어 첫 우승을 자축했습니다.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PGA 투어에서 활약한 마틴은 이번 대회 전까지 5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 시즌 세 차례 3위에 오른 것이 개인 최고 성적입니다.

재미동포 존 허는 10언더파 공동 28위, 김민휘는 7언더파 공동 49위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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