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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타워팰리스 전세 23억원…전국 최고가

신승이 기자

입력 : 2014.10.20 07:55|수정 : 2014.10.20 11:06


최근 1년 동안 전국에서 거래된 전세 아파트 가운데 가장 비싼 곳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로, 전세가액이 20억 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초 계약한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전용 244.66㎡가 전세가 23억 원으로 가장 높은 금액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서울 아파트 가구당 평균 전세 가격인 3억3천만 원의 7배에 달하는 수준입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월과 5월에 각각 43억7천만원에 팔리는 등 매매가격이 40억∼45억원 선에 형성돼 있어, 전세가격이 매매가격의 절반을 웃도는 셈입니다.

타워팰리스를 비롯해 고가 전세 상위권 아파트는 대부분 강남·서초구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전세가 공동 2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34㎡와 강남구 청담동 상지리츠빌카일룸2 전용 244.32㎡, 서초 잠원 빌 폴라리스 전용 244.76㎡로 세 아파트 모두 전세가격이 각각 20억 원이었습니다.

이들 아파트는 모두 봄 이사철이던 지난 3, 4월에 확정일자를 받았습니다.

또 3월에 계약된 서초구 반포자이 전용 244.63㎡가 18억원, 2월에 거래된 강남구 청담동 파라곤2단지 241.88㎡가 17억5천만원, 역시 2월에 거래된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222.15㎡가 17억5천만원에 계약돼 뒤를 이었습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 성수동 갤러리어포레 전용 170.98㎡가 4월 17억원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비해 최근 1년간 거래된 전세 아파트중 최저가에 신고된 곳은 경북 칠곡군 약목면의 성재아파트 전용 39.24㎡와 전북 군산시 나운동 주공2차 전용 35.64㎡로 각각 800만원이었습니다.

지방에서 전셋값이 가장 비싼 아파트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아이파크 전용 234.58㎡로 올해 4월 말 8억원에 거래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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